청약경쟁률 10대 1 이상 부산이 가장 많아

최근 5년 동안 1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가장 많이 기록한 지역은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결제원의 청약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년 5월 ~2017년 4월) 10대 1 이상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전국 총 533곳이다. 이중 부산이 시군별로 10대 1 이상 청약경쟁률(92곳, 1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과 경기가 각각 85곳(15.9%)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4위는 경남 54곳(10.1%), 5위는 대구 50곳(9.4%) 순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인천은 2곳(0.4%)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었으며 대전도 3곳(0.6%)에 불과했다높은 청약경쟁률를 기록한 단지가 부산에 많은 이유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로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은 데다 기존 인기지역인 해운대구를 비롯해 명지국제신도시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서부산 신흥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역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분양열기를 주도했다. 도시정비사업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기는 위례, 광교, 판교, 다산,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 위주로 청약 접수가 이뤄졌다.
올해에도 전국 총 24곳에서 1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228.28대 1을 기록한 '연지 꿈에그린' 등 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은 15.38대 1을 기록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등 4곳, 경기는 84.09대 1을 기록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 등 4곳이 포함됐다. 서울에서는 '힐스테이트 암사'가 12.25대 1 등 2곳, 그밖에 강원, 광주, 세종, 전북이 각각 2곳이었으며 대구가 1곳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