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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을 '타이리스 데이(Tieless day)'로 정하고 영업점 근무 직원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고객 반응을 보고 '노타이' 기간을 더 늘릴 예정이다. 영업점이 아닌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직원 대상으로는 지난 2일부터 이미 노타이 패션을 도입했다.
현재 씨티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본점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노타이 문화를 본점 전체 부서에 적용하고 특히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지점 직원 넥타이를 없앤 것은 신한은행이 최초다.
'은행원=넥타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는 데는 "은행업의 전통을 깨라"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주문이 있었다. 지난 3월 취임한 후 위 행장은 "앞으로 신한의 경쟁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금융을 넘어선 다른 업종의 기업"이라며 "업종 경계가 무너진 세상에서 은행업의 한계를 뛰어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업무 방식 혁신은 은행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