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24일 5.6포인트(0.24%) 상승한 2317.34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달 2200선을 뚫은 후 차익 물량을 소화한 코스피는 다시 상승 동력을 마련한 분위기다. 박스권 상단으로 지목된 2200선을 돌파 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문재인 정부의 '허니문'이 지속된 가운데 상장사들의 실적 호재가 겹치면서 지수는 탄력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는 아직도 코스피가 '저렴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예상 영업이익이 190조까지 늘어났고, 2분기 전망치도 연초보다 13.6%가 늘었기 때문이다. 12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로, 신흥국 PER 12.7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25일 대형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2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미국이 오는 6월 금리를 인상할지 가늠할 전망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75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2억원, 835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62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지수는 통신업이 2.05% 상승했고, 의약품은 1.48% 올랐다. 서비스업은 1.11%, 비금속광물은 1.01%씩 오름세였다. 운수창고는 0.83%, 전기가스업은 0.77%씩 뛰었다. 반면 운송장비는 1.1%, 은행은 1.09%씩 약세였다. 건설업은 1.07%, 철강·금속은 0.88%씩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텔레콤이 2.44%, SK하이닉스가 1.27%씩 강세였다. 삼성생명은 1.25%, NAVER는 1.19%씩 올랐다. 현대차는 3.53% 떨어졌고, POSCO는 1.75% 하락했다. KB금융은 1.3%, 현대모비스는 1.71%씩 내렸다.
제주항공은 항공 연맹 가입으로 신성장동령을 마련했다는 평가에 4.33% 강세였다. 미원홀딩스는 인적분할 후 재상장지 3일 만에 반등해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우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4개 종목이 상승했고, 32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2%) 상승한 646.04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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