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으로 대한항공, 한진칼, 티웨이홀딩스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은 52주까진 아니지만 올해 들어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저가항공사 티웨이홀딩스 주가도 지난 한 주간 8.9%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26일에는 국제유가 급락 소식이 이들 종목의 상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11월 합의했던 감산 기한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했다. 감산 규모는 종전대로 하루 약 180만배럴로 유지된다. 감산 규모와 시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당분간 원유값 급등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은 항공사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비용이 아닌 영업 측면에서도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누적 국제선 이용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다. 중국 노선은 여행 규제에 대비해 미리 노선을 줄인 대신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노선 확대로 만회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3분기에 여행 특수 덕분에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항공업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송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화물량 급증엔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입 물량 확대가 결정적 영향을 줬다. 증권업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