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YG엔터, 주가 하락은 탑 아닌 GD 때문"

↑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의 배경은 빅뱅 멤버 탑이 아닌 지드래곤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군 복무중인 탑은 입대 전 수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복무 중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관련 혐의들을 대부분 인정했다. 상습 흡연 여부에 따른 향후 처벌 수위는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어차피 군 복무 중이기에 YG엔터에 미치는 실적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고, 단순 흡연으로 센티먼트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은 당연히 저가 매수의 기회"라면서도 "다만 주가 하락의 배경은 탑이 아니라 바로 지드래곤이었다"고 말했다.
과거 지드래곤도 대마초 이슈가 있었고,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 인정이 하필이면 지드래곤 컴백 일주일 전에 터졌다. 이에 지드래곤의 흡연 여부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탑이 아니라 지드래곤의 흡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의 배경이라는 판단"이라면서 "지드래곤이 활동을 잘 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려는 서서히 불식되겠지만, 언급하기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투자자들 혹은 팬들을 위한 공식적인 해명이 있다면 불확실성은 빠르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