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종로' 정동영 '동작을' 출마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종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동작을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불리한 선거 구도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서울에서부터 바람몰이를 시작하겠다는 포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손학규 '종로', 정동영 '동작을'.

통합민주당의 투톱인 두 사람이 서울에 전진 배치됐습니다.

한강을 기준으로 서울의 남·북을 각각 맡아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이명박 1% 특권층 정부의 독선과 횡포를 막아내는 수도권 대오의 최선봉에 서서 싸우겠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장관
-"50년 전통의 민주, 평화 진영을 대표하는 통합민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경기지사를 역임한 손학규 대표는 경기를 떠나 서울 한 복판에 출사표를 던졌고 전주 덕진에서 재선을 한 정동영 전 장관은 텃밭인 호남을 마다했습니다.

손 대표가 선택한 종로는 두 명의 전현직 대통령을 배출했고 정치적 상징성이 가장 큰 '정치 1번지'입니다.

동작을도 관악과 영등포로 이어지는 남부벨트의 중심이라는 점, 또 지역의 맹주가 뚜렷이 없다는 점에서 당으로서는 충분히 개척할 만한 곳이라는 평가입니다.

한나라당은 손 대표의 대항마로 종로 현역 의원인 박 진 의원을 최종 낙점했고 동작을은 이군현 의원이 낙점을 받은 상태입니다.

두 거물 정치인을 앞세운 야당의 바람몰이가 성공할 지, 아니면 한나라당의 밀착 마크가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