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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최근 희망퇴직 통해 비용구조 개선의 발판 마련한 데 이어 4월 말 저가형 맥주인 필라이트 출시 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반 맥주 대비 소비자가격이 40% 낮은 이 제품은 1990년대 일본의 발포주나 제 3맥주처럼 가성비 수요를 공략할 새로운 카테고리로, 생산량은 월 30만 상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 시장에 존재하는 저가형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며 내년 350만 상자 수준의 판매량(전체 판매량의 5.2%)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브랜드 수요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가격대나 판매 채널 상이한 카테고리라는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특히 리뉴얼한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Hite Extra Cold)'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라면서 "하이트진로의 맥주 점유율은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시점에서 맥주 점유율 상승은 기업가치 향방에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맥주 부문이 영업 적자를 내기 시작했던 2014년은 맥주 점유율이 30% 미만으로 하락했을 뿐 아니라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낮아진 첫 해였다. 맥주 사업은 가동률 등락에 따라 수익성 변화의 폭이 매우 큰데
그는 "지난해 44%였던 가동률은 2018년 58%로 상승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끌 것"이라면서 "점유율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겹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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