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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의 지난 3개월 주가 상승률(15일 종가 기준)은 29.6%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상승률이 75%에 달하는 등 상승세는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주가가 1년 넘게 추세적 상승을 나타낸 이유는 실적 덕분이다. 지난해 이 회사 영업이익은 1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3% 급증했다. 지난 1분기까지도 영업이익 4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을 견인한 깜짝 실적이 장기간 지속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전방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량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1분기 신규 수주는 65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의 절반 수준에 달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앞으로 수주 확대 모멘텀은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7배, 동종 업계 PBR는 2.8배 수준이다.
관광단지 내 호텔과 콘도 등을 운영하는 용평리조트는 견조한 실적을 고려해도 현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실적이 2009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기대감에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올림픽 수혜는 2018년 이후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현 주가에서 추가 상승폭은 10%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