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ETF 선물 나온다…26일 3종목 상장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종목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로 각광받고 있는 ETF가 현물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삼성그룹주, TIGER 헬스케어, ARIRANG 고배당주 등 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 세 종목이 오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ETF 선물 상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이지만 해외에서는 일반적이다.
ETF 상품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는 선물과 현물 거래를 병행해 위험 분산이 가능하게 됐다. 업계는 그동안 코스피200을 비롯한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관련 지수 선물을 헤징에 활용해 왔으나 ETF 선물이 등장한 만큼 리스크 분산이 더욱 용이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시에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선물에 투자해 기존 레버리지형 ETF보다도 3~4배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