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웃돈)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의정부시 장암지구, 고양 삼송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5월) 구리시 갈매지구의 분양권 거래건수는 총 40건(3개 단지)이다. 실제 지난 5월 '구리 갈매 푸르지오' 전용 84㎡(25층)는 분양가(20층 이상 기준 3억8240만원) 대비 3700여만원 오른 4억2026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4억1970만원에 팔리며, 분양가(20층 이상 기준 3억9970만원) 보다 약 2000만원 올랐다.
이는 풍부한 교통호재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가 집값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리시는 오는 30일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도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교통여건이 열악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의정부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2026년 개통 예정) 등
과거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 받던 의정부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2026년 개통 예정), 외곽순환도로(의정부IC, 호원IC), 지하철 7호선 연장 추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권에 웃돈이 붙고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 84㎡(29층)는 최근 분양가(21층 이상 기준 2억9970만원)보다 3500여만원 붙은 3억352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수도권 내 인기 택지지구 중 하나인 고양 삼송지구는 분양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삼송지구 동산동 일대에서 분양한 '화성파크드림' 전용 59㎡(3층)은 최근 3억1930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2억9970만원으로, 약 2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등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 의정부시 장암지구, 고양 삼송지구에 이달 중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구리수택'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84㎡ 733가구 규모다. 초·중·고교가 단지 인근에 있고, 롯데백화점(구리점)·구리전통시장· 한양대 구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많다.
포스코건설은 의정부시 장암지구 일대에서 '장암 더샵'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9개동 전용 25~99㎡ 67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현대 BS&C는 삼송지구 내 마지막 분양물량인 '고양 삼송지구 M4블록'을 분양한다. 전용 59㎡ 단일 면적 364가구의 이 단지는 삼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창릉천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