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 정 씨가 법원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애들이 귀여워서 쓰다듬었는데, 반항하는 바람에 애들을 살해했다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던 정 씨가 두 어린이에 대한 살해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록 / 안양경찰서 형사과장
-"차를 몰고 가다가 애들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반항해서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통 사고로 아이들이 죽게됐고 이를 숨기기 위해 사체를 훼손했다는 그간의 진술을 바꾼 겁니다.
경찰은 예슬양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증거들이 속속 나오자 정 씨가 결국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와 정씨 화장실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도 예상했던 대로 모두 예슬양의 것으로
따라서 예슬양의 사체 나머지 부분을 찾기위한 경찰 수색작업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2004년 군포의 노래방 도우미 실종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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