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가재울·아현·상계 뉴타운 등 실수요와 투자 수요의 관심을 동시에 받는 강북권 뉴타운에서 올해 안으로 3500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시장에 나오는 것은 GS건설이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 에코자이'다. 지하 3층·지상 11~24층, 11개동 총 1047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에선 전용면적 59~118㎡형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가재울뉴타운은 한때 서울판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서히 나빠지던 주택경기가 바닥을 치던 2012~2013년 분양이 이뤄지면서 4구역 DMC 파크뷰자이는 분양 당시(2013년) 1500여 가구 가운데 1400여 가구가 집주인을 찾지 못했고 입주 시까지 미분양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포 상암DMC 입주와 주택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가재울뉴타운은 반등을 시작했다. 90%에 이르는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던 DMC 파크뷰자이(2015년 입주)는 전용 59㎡형의 경우 지난해 말 5억5000만원 선이던 매매가격이 최근 6억2000만원 선으로 최고 7000만원가량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북가좌동 일대에 걸쳐 1~9구역으로 나뉘어 개발 중인 가재울뉴타운은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2007년 1구역(가재울 아이파크1구역) 분양을 시작으로 2007년 2구역(가재울 뉴타운 동부센트레빌), 2009년 3구역(DMC 래미안 e편한세상), 2013년 4구역(DMC 파크뷰자이) 등이 차례로 분양을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직접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까지 챙기며 세심하고 고급스러운 건물로 설계됐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이 한데 모인 '복합 문화공간' 개념으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아파트 각 동 29층에 클라우드클럽(운동시설,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소규모 연회장)이 만들어진다.
상계뉴타운에서는 첫 분양 장이 열린다. 대우건설이 4구역에 짓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8층짜리 7개동에 810가구로 이 중 전용 48~84㎡형 44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8월에는 현대건설이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북아현 힐스테이트'가, 10월에는 마포구에서 GS건설이 염리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마포그랑자이'가 시장에 나온다.
강남권에서는 이달 이후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와 래미안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청담삼익재건축 등 5602가구가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 일대에서도 11월 '시그니처 캐슬(과천주공2 재건축)'과 12월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 재건축)이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