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열기를 주도한 부산에 올 4분기 조정대상지역 내 민간택지 전매제한 적용을 앞두고 규제를 피한 막바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3대책과 6·19대책을 통해 청약경쟁률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은 서울 전 지역, 경기도 7곳, 부산 7곳(▲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부산진구 ▲기장군)을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1순위 자격 제한, 재당첨 제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적용되지만, 서울 등과 달리 현행 주택법령에는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에 대한에 대한 법적근거가 없어 부산 조정대상지역 민간택지에서는 아직까지 자유롭게 전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령에 따라 지방 민간택지에서도 3년 이내의 범위에서 전매제한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계 법령이 최근(7월 6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올 10월 발효돼 부산 민간택지에도 전매제한이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건설업계도 부산 조정대상지역 내 예정됐던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늦어도 10월까지 시장에 내놔야 전매제한 규정을 피할 수 있어서다.
삼호는 이달 중 수영구 민락동 일대에서'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전용 84~160㎡ 총 1038가구 규모다. 부산 일반 아파트 최초로 전 층을 오픈 테라스로 설계(일부 가구 제외)했다. 단지가 센텀시티와 가까워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센텀시티점), 홈플러스(센텀시티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부산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전포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4~130㎡ 총 2144가구 중 1255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전포역과 지하철 1호선 서면역을 걸어서 이
10월에는 GS건설이 수영구 광안동에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GS건설은 광안1구역을 재건축해 '광안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59~100㎡ 총 971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주변에 광안리해수욕장과 황령산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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