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 주식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삼성 전·현직 임원 11명은 전체 삼성생명 지분의 16.2%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전·현직 임원 12명 가운데 11명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 주식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 특검팀 관계자는 고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을 제외한 전·현직 임원 11명의 삼성생명 지분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 지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은 324만 주, 전체 지분의 16.2%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학수 부회장은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상속재산을 관리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명주식이 이건희 회장 소유는 맞지만 비자금 조성이나 경영권 승계와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삼성 측의 주장에 맞서 특검팀은 이들의 차명주식 보유가 그룹측의 공모·지시에 따른 것인지, 그리고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배정충 삼성생명 부회장 등 삼성의 고위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벌
제 사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검찰 수뇌부들에게 '떡값'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한 임원입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정관계 로비를 담당했다고 지목한 임원들을 이번주 연달아 소환해 로비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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