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큰 힘이 됐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들이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놨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9.63포인트가 오른 1674.9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엿새 연속 상승입니다.
코스닥은 628.22포인트로 8.62포인트 오르며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이른바 베어스턴스 효과와 주택시장 침체 탈출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급등한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습니다.
호전된 투자심리는 우리 시장에서 사흘 연속 외국인 매수로 나타났습니다.
기관, 개인과 달리 외국인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5천억원 이상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업종대표주들도 고루 반등했습니다.
특히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이 고스란히 국내에 반영돼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이 3%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와 보험주 랠리가 펼쳐졌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한풀 꺾이면서 철강, 기계, 조선 등 중국 관련주들도 반등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은 4% 안팎 올랐고, 외국인들의 관심 속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관리할 생필품 52개 품목이 확정 발표되면서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반사이익 기대감에 3%대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자사주 매입 기대감에 NHN이 8% 넘게 올랐고, 태웅과 성광벤드, 메가스터디도 강세였습니다.
한편 대만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은 2% 넘게 올랐고 중국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연휴를 마친 홍콩은 급등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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