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지역 부동산시장이 주택 과잉공급으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아파트 미분양이 쌓이고 있고, 기존 아파트 거래도 자취를 감추면서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원방송 성기석 기자입니다.
몇해 전부터 불거진 춘천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달 여 전부터 입주를 시작한 춘천시 후평동의 재건축 아파트.
천7백세대가 넘는 대단위 단지지만 현재 까지 입주율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분양 당시 천만원 가까이 프리미엄을 형성했지만 현재는 분양가 이하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거품 수요를 발생시킨 결과입니다.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자
-"33평은 2천5백만원 이상 48평형은 4천만원 이상 손해가 발생한다."
실 입주자들 역시 주택 수요가 실종되면서 기존 주택이 안팔려 입주를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성기석 / 강원방송 기자
-"이처럼 신규 아파트에서 물량이 쏟아지자 기존 아파트 값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입주후 1, 2년이 지난 아파트들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미입주 물량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파트 상당부분을 2년 간 무이자로 빌려주고 실수요가 적은 대형 평
인터뷰 : 아파트 분양 관계자
-"은행권에서 대출 해주는 부분의 이자를 2년동안 저희가 부담합니다."
바닥으로 치닫고 있는 지방주택시장을 단기간에 회복시킬 뾰족한 수는 현재로서는 없어 보입니다.
GBN NEWS 성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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