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점쳐졌던 이번 총선은 투표를 2주일 남겨놓고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번 총선 관전 포인트를 최윤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느냐 여부입니다.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목표 의석은 168석.
단순 과반수를 넘어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강재섭 대표가 "과반 획득에 실패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했듯, 현실은 단순 과반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단순히 안정론 대 견제론으로 진행된 총선 구도가 대운하 찬반 구도로 옮겨갈 조짐이 엿보이는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공천 탈락자들이 얼마나 생환하느냐도 관심입니다.
특히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연대라는 이름으로 한나라당을 뛰쳐나간 이들이 얼마나 살아돌아오느냐가 관심입니다.
총선 이후 한나라당의 정국 운영은 물론 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변수입니다.
동교동계 인사들 중심으로 대거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된 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여야를 떠나 이들 무소속이 돌풍을 일으키면 향후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책 이슈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거물들의 빅매치가 많다는 점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킵니다.
정몽준-정동영 후보의 서울 동작을, 이재오-문국현 후보가 맞붙은 서울 은평을에서는 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에서 박진 후보와 맞붙은 손학규 대표 역시 향후 대권가도의 명암을 가르는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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