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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0포인트(0.52%) 오른 2399.2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2.89포인트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400선 아래쪽을 맴돌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세법개정안과 8.2 부동산 규제 등 정책적 우려에 따른 외국인 대규모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1.7% 급락했다.
지수가 크게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세표준 2000억원 이상 법인의 최고세율 인상안(22%→25%)과 대주주(15억원 이상→3억원 이상) 주식 양도세 인상, 외국법인의 주식 양도소득 과세(25%→5%) 등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도 "다만 과거 사례로 봤을 때 부동산정책··법인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외국법인 주식 양도소득 과세'인데, 이 역시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국인 주주가 5% 이상 보유한 대형주는 S-Oil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NAVER, 신한지주 등도 5% 이상이지만, 다수의 특수관계인 (펀드 등)의 지분을 합한 것으로 하나의 법인·개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에서는 외국인의 세금 회피를 위한 매도 사례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매도를 설명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며 "아울러 아람코(S-Oil)나 텐센트(카카오) 등이 양도소득 과세 때문에 당장 지분 매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우며 한국증시를 사는 주요 외국인은 조세조약을 맺은 국가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애플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체로 오르는 업종이 많다. 기계, 운수창고, 증권, 전기전자 등이 강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70억원 순매수로 나선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100억원, 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한국전력, 삼성물산,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LG화학, 삼성바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노루페인트우를 포함해 53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5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1포인트(0.64%) 오른 647.2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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