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인 안젤로고든이 마스턴투자운용과 손잡고 KB국민은행 명동 사옥을 약 2400억원에 인수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명동 사옥 매각 주간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이날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지스자사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GRE파트너스 등 앞서 선정된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 가운데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달 중 세부 협상을 거쳐 이번 분기 안으로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전체 매각가는 24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안젤로고든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기보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찰가가 높게 형성된 편"이라며 "이 때문에 자금 모집에 실패해 거래가 무산되는 이른바 '클로징 리스크'가 낮은 후보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