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실린더라이너 전문기업 케이프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80억3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70.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3억5300만원으로 901.5% 늘었으나 순이익은 30억2200만원으로 90.8% 감소했다.
케이프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케이프투자증권의 꾸준한 성장과 본업인 실린더라이너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케이프의 실린더라이너 제품의 경우 선박 장기운용이 노후화로 이어지며 부품 교체주기가 짧아졌고,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했다. 꾸준한 공정개선 및 원가절감 노력도 이번 실적 향상에 밑바탕이 됐다고
아울러 금융업의 경우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SK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케이프는 양사의 특화된 영업 분야를 더욱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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