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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생명·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5144억원에 달했다. 1년 전 상반기에 비해 1조2170억원(28.3%) 증가한 수치다. 순익 규모와 증가율 모두 생보사가 손보사에 앞섰다. 생보사는 올 상반기 순익 2조9757억원을 올려 작년 동기 대비 31.1% 뛰었다. 손보사는 28.3% 늘어난 2조5387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생보 1위인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순이익 94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7%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초 삼성카드 지분 매입 시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세후 8207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26.4% 증가했다. 손보 1위 삼성화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한 79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현대해상도 순이익(2914억원)이 40.8% 늘었다.
하지만 보험사 본업인 보험영업만 놓고 보면 생보·손보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상반기 생보사와 손보사는 각각 10조123억원, 3691억원의 보험영업적자를 냈다.
저조한 보험영업에도 보험사 순익이 급증한 것은 투자이익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