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1일(16: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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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통신장비 제조업체 굿텔이 경영여건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는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0일 굿텔의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굿텔의 회생채권자 및 회생담보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인은 배당과 채무변제를 받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법원에 유가증권 보유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재판부는 올해 11월 10일까지 굿텔 측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받아 연내에 인가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굿텔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이동통신용 안테나 제조업체다. 국내 LTE 안테나 특허를 최다 보유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높은 업체로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에 안테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해 두산 계열사인 창업투자회사(VC)인 네오플럭스도 지난해 말 기준 2대주주로 3만333주(9.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광그룹 계열사인 보광창투도 네오플럭스와 동일한 3만333주를 보유한 상태다.
굿텔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만큼 굿텔 지분의 가치도 하락해 대주주인 네오플럭스와 보광창투도 각각 약 5억원 규모의 회계상 영업외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굿텔은 지난해 매출액 245억원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