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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8월 13일(14:2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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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컴퓨터 부품업체 스카이디지탈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에 성공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 13부(재판장 이진웅 판사)는 지난 11일 "채무자 스카이디지탈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스카이디지탈에 회생종결절차를 내렸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월 중순 스카이디지탈의 회생채권의 44%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6%의 채권액을 향후 10년간 나눠 갚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바 있다. 또한 대표이사의 지분을 포함한 기존 주식은 20대 1의 비율로 감자됐다.
스카이디지탈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서울시 용산구 전자상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키보드, 마우스, 케이스 등 컴퓨터 주변기기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테디셀러 키보드인 NKEYBOARD 시리즈로 잘 알려졌다.
스카이디지탈은 지난해 말 경영난으로 서울지방법원 파산부(현 회생법원의 전신)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태블릿 PC의 출현 등으로 기존 데스크탑 컴퓨터 시장이 축소되는 바람에 스카이디지탈이 생산한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익성도 따라 악화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중소규모 컴퓨터 부품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도 경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