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적응하는 모양새다. 군사 충돌 우려에 웅크리고 있었던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5거래일째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0%(14.04포인트) 오른 2348.26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 이상 상승하며 235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상승에는 미국과 북한이 발언 수위를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개인은 모두 15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이날도 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044억원어치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최근 5거래일간 외국인들의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 규모는 1조4550억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1조4300억원)을 넘어선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날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물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0.42bp 상승한 70.19bp(0.7019%)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2월 25일(71.69bp) 이후 최고치로 북
[이용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