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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8월 14일(13:4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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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인도 루피화 표시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수출입은행은 32억루피(한화 567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표시 채권(글로벌본드)을 발행했다. 1년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로 최종 발행금리는 연 6.20%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9월 46억루피(한화 823억원) 규모의 3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지 1년여만에 인도 루피화 표시 채권 발행을 재개했다.
수출입은행은 산업은행과 함께 매년 다양한 통화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며 국내기관들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해 국내기관들이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지만 최근에는 국책은행들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올해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액은 총 5조804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미 달러화 표시 채권은 3조2416억원으로 55.8%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발행물량은 뉴질랜드 달러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홍콩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으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기관들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여러 통화로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해왔다"라며 "올해에는 호주 달러화, 브라질 헤알화, 스위스 프랑화, 캐나다 달러화 등으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