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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선 IT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매가 일단 '숨고르기' 국면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외국인은 코스피 전고점인 지난달 24일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2조2700억원가량 순매도한 상태다. 같은 기간 18거래일 동안 단 4일만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다 삼성전자 주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IT 업종이 다시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외국인들의 IT 업종 매도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올해 코스피 이익 상승을 주도하는 섹터는 여전히 IT이고,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의 약 39%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에 따라 당분간 불확실성이 따르지만 IT주와 코스피 간 동조화 현상은 불가피하다"면서 "IT 섹터를 제외한 코스피 반등은 나타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피 2차 랠리에는 IT 업종 주가 회복이 필요조건이란 얘기다. 실적 대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도 IT주 재반등에 힘을 보태는 시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IT 섹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이고 한국은 9.5배인 상황을 고려할 때 상대적 안전지대로서 한국 IT의 차별적 가치는 공고하다"고 주장했다.
IT 업종의 실적 약화 가능성도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이후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
[신헌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