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카뱅` 보험·금투 나오나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금융산업 구조 선진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업 전반의 진입규제를 개편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 메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험이나 금융투자업계에도 새로운 혁신 플레이어를 등장시키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진입규제 방안을 오는 10월까지 격주로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은행권 전반에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뱅크처럼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강소(强小) 보험사나 증권사가 등장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를 개편하자는 취지다. 금융투자업계는 설립 요건만 갖추면 새로운 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의 1금융권 진입장벽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초대형 투자은행이 일반 상업은행을 보유하는 식의 구도가 가능해진다.
[한예경 기자 /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