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이 이달 들어 지원자 신청을 받으며 채용절차를 본격 시작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A매치의 날’인 10월 21일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주요 금융공기업이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내놓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은행과 일부 금융공기업이 관행적으로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 취업준비생들은 이날을 국가대표팀간 축구 경기를 뜻하는 ‘A매치’에 빗대 '금융 A매치의 날'로 부르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해 신입 행원(5급)을 65명 채용한다. 지난해 50명보다 15명 늘어난 규모다. 오는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하순쯤 서류 심사 합격자를 발표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신입 행원 지원서를 받고 있다. 다음달 1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 규모는 250여명으로 지난해 190명에서 60여명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은 6일부터 18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6일에 공고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로 채용 규모는 20여명으로 지난해 31명에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기술보증기금은 60명 채용을 목표로 15일까지 서류전형을 한다. 상반기에 선발한 채용형 청년 인턴 10명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70명이다. 지난해 40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신용보증기금은 일단 100여명 내외로 채용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 정식으로 채용 일정을 공고하기로 했다.
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예금보험공사는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 짓지 않았다.
금감원은 올해 5급 신입 직원을 57명 뽑는다. 채용 규모는 작년 54명에서 3명 늘었다.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1차 필기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공지식(객관식 50문항)과 영어 성적을 종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부는 채용 시험을 한 날에 치르는 합동 채
한국은행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서류전형을 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신입 종합기획직원(5급) 기준으로 70명이다. 작년 64명에서 6명 늘었다.
다른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최근 채용 일정을 공고했다. 채용 규모는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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