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은 4일 오전 북한 6차 핵실험 강행 관련해 긴급 시장점검 회의를 소집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느끼고 상황 전개에 긴밀히 대처해야 한다"며 "24시간 감시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최근 계속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제 사회 강도 높은 제재에도 북한이 또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북한 핵실험에 따른 미국 반응과 북한 대응 수위에 따라 향후 북·미 간 강대강(强對强) 대치 구도가 재연돼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며 "시장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또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국내 은행 외화 유동성 상황, 외화차입 여건 등을 면밀히 살피라"며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라"고 말했다.
진
이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은행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어 외화 유동성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