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4일(14:5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가 올해 세번째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공격적인 사업확장과 NPL시장에서의 확고한 지배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연합자산관리(신용등급 AA0)가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모집금액의 세 배에 달하는 4500억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연합자산관리는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 발행대금은 이달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발행예정일은 오는 11일이며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주간 업무를 맡았다.
연합자산관리는 앞서 지난 3월과 7월 각각 24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에도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액을 증액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까지 증액 발행한다면 올 들어 총 6400억원을 회사채로 조달하게 된다.
지난 2009년 10월 민간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전문회사로 설립된 연합자산관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늘어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처리 및 기업구조조정 진행 등을 주 사업으로 해왔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시장 규모가 점차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상반기 연합자산관리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1613억원,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57%씩 줄었다.
이 때문에 연합자산관리는 공격적인 사업확장 등으로 기업구조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