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모집한 '도쿄 프라임 오피스 투자 공모형 부동산 펀드'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나흘간 판매한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 투자신탁 1호'(이하 도쿄 오피스 펀드) 공모 펀드에 1437억원이 청약, 2.1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데 주목, 다양한 투자기회 제공을 위해 연초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일본 부동산 공모상품을 준비해 단독 판매했다.
도쿄 오피스 펀드는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아리아케 센트럴타워(Ariake Central Tower)'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이다. 연면적 7만1281.69㎡(약 2만1562평)의 지상 20층 오피스 건물이며 전철역 2 곳의 더블 역세권에 있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도쿄 전력(일본 정부기관 50.11% 지분 소유), 다이와 하우스 인더스트리, 후지쯔 등이 있다.
특히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에 맞춰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짧은 목표 투자기간을 설정해 개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여기에 펀드 최저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낮추고, 선착순 방식이 아닌 안분배정 방식으로 모집 방식을 조정해 소액 투자자에게도 고른 투자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 점도 주목 할만 하다. 안분배정 방식은 공모주 투자처럼 청약 경쟁률에 따라 일정 비율대로 투자금이 배분되는 방식이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기존 해외 부동산 펀드와 차별화된 모집 방식은 소액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이러한 성공적 펀드 설정 이후에도 국내외 우량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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