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전자(PNA) 기반 유전자 진단 전문기업 파나진은 PNA 소재를 이용한 '텔로머레이스 역전사효소 프로모터(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 promoter, TERT)', 이란브 TERT 돌연변이 진단 키트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TERT는 지난 2015년 미국 갑상선 학회에서 유두 갑상선 암의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임이 발표된 바 있다. 이후 갑상선 암뿐 아니라 일부 뇌종양 환자의 예후와 전이 위험성을 예측하는 연구 결과들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발표되면서 중요 유전자 중 하나가 됐다.
다만 TERT는 고유의 특성 탓에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기존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이라는 DNA 증폭을 진단에 활용하지만 TERT 돌연변이 검사는 TERT만의 염기 서열 특성으로 인해 PCR 효율이 급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바뀌거나 판정을 할 수 없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파나진은 인공유전자인 PNA 소재 고유의 특성과 독자 기술인 'PNAClam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한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리얼타임(Real-time) PCR 검사법을 이용한 TERT 진단 키트는
김성기 파나진 대표는 "이번 개발은 파나진의 독자 기술들에 대한 우위성을 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TERT 진단 키트가 빠른 시간 안에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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