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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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국 사장 |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총 11억6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들여 건립을 추진 중인 메타우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하나금융투자,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NH아문디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 대체투자금융실과 SOC실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국 인프라스트럭처 전문 디벨로퍼인 판다로부터 주간사 지위를 확보하고 투자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현재 추가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인 단계로 10월 말께 투자를 완료할 방침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발전소 투자 사상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하나금융투자가 주도하는 이번 투자에 처음부터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우먼 발전소는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메릴랜드주에서 2020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미국 최대 발전시장인 북동부 지역에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이 우수한 에너지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고 금융기관과 최소 수익 보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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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는 총 10여 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인프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신규 발전소 프로젝트에 국내 투자자들이 모든 순위의 대출과 지분 투자에 참여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IB들과 공동 주간사 지위를 확보하면서 국내 증권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국내 대체투자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IB그룹 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프랑스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