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400선 재탈환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 14조700억원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가 올해 1월 25일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데 이어 11~12월 추가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전자업종 강세에 힘입어 시장 전망은 밝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제는 유가 상승에 의미를 둘 때"라면서 화학업종을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이익이라는 대내적 측면과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대외적 상황 모두 나쁘지 않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 전고점 돌파와 연말까지 2550~2600선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리스크도 반복되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내성을 보이자 점차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뒤처지지 않는 이상 한국 시장만 소외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 축소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시장에 반영이 완료됐다는 분석이다. 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금리, 그리고 불안했던 유가도 점차 균형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표도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 주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될 수 있다"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정보기술(IT) 업황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 전기전자업종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3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에 비하면 저평가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업종 대장주이자 지수에 영향이 큰 삼성전자는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독주에 의한 실적 개선 지속, 명확한 주주환원정책 등의 이유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 역시 297만7059만원으로 3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330만원까지 치솟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소재, 바이오, 화학 역시 유망 업종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출단가에 영향력이 큰 국제 유가가 상승세다. 전일 원유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이 각각 4개월, 5개월 만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45~50달러에서 박스권을 보이던 WTI도 장중 50달러 선을 넘어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줄줄이 수요 전망을 높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 코스닥도 이날 4.57포인트(0.68%) 오른 675.87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677.14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최근 1년래 최고치였던 690.57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다. 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끈 것 역시 IT업종이다. 특히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장주에 외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