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달하는 등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31일 경매에 나온 서울 노원구 공릉동 공릉2단지 한 아파트(전용면적 40㎡)는 1층임에도 총 42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원보다 6천만원 넘은 가격 (1억6천901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또 상계동 주공아파트 전용면적 72㎡ 아파트는 무려 54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9천만원의 두배에 가까운 3억4천588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같은 서울 노원구 아파트의 경매 과열현상은 최근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급상승하면서 물건을 찾기 힘들어진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강은 / GG옥션 팀장
-"최근 집값 급등으로 감정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 같다."
실제로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의 낙찰가율은 110.6%로 한달 전 87%에 비해 23.6%p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평균 낙찰가율인 93.2%에 비해 17.4%p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노원구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122.3%로 가장 높았고, 평균 응찰자수 역시 23.9명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경매시장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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