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보유한 2조5000억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이 소각된다. 은행권과 금융공기업에 이어 여신금융업권에서도 채권 소각을 결정하면서 72만명이 넘는 채무자가 빚 독촉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는 다음달까지 7개 카드사, 18개 캐피털사가 총 2조4571억원 규모의 채권 72만9447건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KB국민·신한·삼성·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는 2조2537억원어치의 부실채권 67만879건을, 현대·하나·롯데·효성·오케이·동부·오릭스·JT·JB우리·코스모·KB·신한·애큐온캐피탈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채무자는 합법적으로 빚을 갚지 않아도 되지만 그동안 많은 금융사가 관행적으로 법원의 지급명령 등을 통해 시효를 15년이나 25년까지 늘려 관리해왔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