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전국에서 6000실이 넘는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의 관심은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6470실로, 이 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2000실에 가까운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올 1~3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분기 8929실 ▲2분기 1만9425실 ▲3분기 1만576실이었다.
3분기까지 공급 물량이 많았지만 분양성적은 대체로 우수한 편이다. 올해 선보인 오피스텔 중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지난 7월 청약 당시 평균 379대 1로 마감됐다. 세종국책연구단지·세종시청 등과 차량 3분 거리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관심 받았다.
그러나 8·2 대책 이후 건설사들이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정부는 지난달 8·2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한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를 금지시켰다. 거주자 우선 분양 요건(20%)도 도입됐다. 이 때문에 올 4분기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석이 지난 10월 4분기 물량의 상당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1454실)를 분양한다. 전 실의 96% 가량이 원룸으로 설계됐다.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내놓는다.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연결되고, 단지 바로 앞에 영중초교가 있다.
SK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을 선보인다. 479세대 중 오피스텔은 180실 규모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C3블록에 짓는 '동탄 1차 대방디엠시티 더센텀'은 258실 규모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인접해 있고 동탄테크노밸리가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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