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소집회의에서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열고 서울시의 35층 층수 제한을 적용한 재건축안과 기존 은마 추진위가 추진해 온 49층안을 비교하기로 했다"며 "추진위가 진행한 최고 49층 재건축도 법적 근거가 있는 사항임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 전에 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서면자료를 보내는데 최고 35층·49층 재건축안 중 택하라는 동의서도 동봉된다. 동의서 제출로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소유자의 50% 이상이 참여하면 유효하다. 동의서 제출자 중 50% 이상이 선택한 대로 최고층수를 정해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게 추진위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서면동의서 발송은 인쇄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며 "주민설명회 등 다각적 안내를 통해 동의서 접수와 최고층수 방향 재선정을 다음달 안에 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9년 준공한 은마아파트는 23만9224㎡ 땅에 지상 14층 28개동 총 4424가구의 대단지다.
이번에 은마 추진위가 서울시 층수 제한에 대해 묻는 것은 일부 주민 사이에서 "최고층수를 낮추더라도 재건축을 빨리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은마 추진위는 그동안 최고 지상 49~50층의 초고층 재건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했으나 규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디자인이 특화된 건축물은 층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며 157억원을 들여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했고 50층짜리 주동 6개동을 포함한 설계안을 선정했다. 이후 서울시 입장에 변화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