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0석만 얻더라고 성공이라며, 공식적인 반응을 삼가한 채 조심스럽게 선거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역적 색채야 어쩔 수 없지만, 서울 판세를 볼 때 정치지형이 변했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1. 선거결과 청와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청와대는 이번 선거 결과로 3김 인맥이 사실상 단절되는 등 정치지형이 변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남이나 호남, 충청까지 지역적인 색채가 유지됐지만, 수도권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대선결과가 연장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수도권은 호남 충청권 지역주의 대신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로 진화됐다는 입장입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60석을 넘어 상임위까지 장악하는 상황이 오면, 국정운영에 힘이 실리지만 동시에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되며, 겸허한 마음으로 가야된 것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선거상황을 볼 때, 공천이 공평무사하게 잘 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2. 앞으로 청와대의 행보 어떻게 될까요. 당청관계도 궁금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선거로 이명박 정부의 각종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내심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기업 민영화와 한미 FTA 타결, 영어공교육을 비롯해 좀 더 개방적인 규제개혁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대운하 전도사 이재오 후보의 낙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좀 더 여론을
다만 선거가 끝난 만큼 대운하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가시적으로 공론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청관계에 대해서는 좀 더 긴밀한 협력체제가 구축되고, 조기 전당대회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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