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와 헬스케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9포인트(0.11%) 상승한 2만240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9.30p(0.37%)와 42.51p(0.66%) 오른 2519.36과 6495.9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 때 각각 2519.44와 6497.98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술주와 헬스케어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가 0.58% 올랐고 금융과 산업, 부동산, 통신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와 소재, 유틸리티는 내렸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주가 하락을 딛고 0.4%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의 주가는 약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 기간 약 10%가량 하락했다.
미국 식품회사인 타이슨푸드의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에 7.5% 넘게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의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불안도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도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1%(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에 부합한다.
8월 개인소득은 전월비 0.2% 증가했다. 경제학자들도 0.2% 증가를 전망했다.
8월 물가가 반영된 소비지출은 전월비 0.1%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첫 하락이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비 1.3% 상승했다. 2월에는 1.9%, 6월에는 1.5% 오름세였다.
9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은 9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에서 탈출했다.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커 총재는 "물가가 회복된다고 가정했을 때 12월에 금리가 한 차례, 내년에는 세 차례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잠정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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