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패배함에 따라 선거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권 경쟁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개헌저지선과 국회소집권을 가질 수 있는 100석 목표 달성에 실패한 민주당.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국민들의 표심을 얻을 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고 자인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그동안 민주당은 반성하고, 변화하고 쇄신했지만, 아직 국민들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견제 야당으로서 대항력을 상실한 민주당은 앞으로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선거패배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부갈등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손학규 당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의 낙선으로 당 내 권력 구도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여기에 호남권 의원 비중의 급증과 호남권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 문제까지 겹치며 앞으로 당 지도부 구성과 당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거대 여권에 맞서는 범진보진영의 재배치 움직임과 맞물려 정치권 새판짜기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