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품 소개, 상담 등을 하며 대출을 권유하는 '대출모집인'이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활동하는 대출모집인은 2012년 1만8464명에서 2014년 9526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2015년 1만1122명, 2016년 1만1781명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은행의 대출모집인은 3678명, 저축은행은 3408명, 할부금융사가 2796명이다.
대출모집인은 대출자를 확보해 금융회사와 연결해 수수료를 받는다. 작년 모집인에게 지급된 수수료는 총 5410억원이다. 은행이 1636억원, 저축은행이 2328억원, 할부금융이 1183억원 등을 지급했다.
수수료율은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1~5%, 금리가 낮은 담보대출이 0.2~2.4%다. 은행 대출모집은 담보대출 비중(30.8%)이 큰 반면, 저축은행(53.5%)과 할부금융(62.2%)은 신용대출 비중이 크다.
모집된 대출은 금융회사 신규 가계대출의 25~30% 규모다. 모집인에 의한 신규 가계대출은 2012년 57조4000억원에서 작년 8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는 대출 종
수수료가 대출자의 금리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고 특히 저신용층의 금리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위는 모집인이 대출자에게 자신이 금융회사에서 받을 수수료율을 설명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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