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01%) 하락한 2만2773.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4포인트(0.11%) 내린 2549.33에, 나스닥 지수는 4.82포인트(0.07%) 오른 6590.1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닷새 연속 고점을 돌파했으며 장중 6590.18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증권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만3000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8만 명을 밑돈 것으로 2010년 9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미국 남부를 잇달아 덮친 허리케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4만명이 감소하고 정부에서 7000명이 늘었다. 9월 실업률은 4.2%로 전월의 4.4%보다 내려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4%를 예상했다.
9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12센트(0.45%) 상승한 26.5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8월 고용은 15만6000명에서 16만9000명으로, 7월 고용은 18만9000명에서 13만8000명으로 수정됐다. 8월 실업률은 4.4%에서 수정이 없었다.
지난 8월 미국 도매재고는 9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축적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0.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11월의 1.1% 증가 이후 가장 크다. 다만 WSJ 조사치는 1.0% 증가는 밑돌았다.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는 2%를 살짝 넘는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되는 확장을 지지하는 기초체력도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물가가 장기 목표를 밑돌고 있긴 하지만 점진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을 없애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금리 인상 과정은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12월에 대해서 마음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에 있다며 중앙은행은 경기부양 조치를 제거하는 데 인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할인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6%가량 하락했다. JP모건은 코스트코가 회원 수 증가세와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에 따른 경쟁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1.9% 상승했다. 웨드부시는 넷플릭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2달러에서 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로 유지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싱크로노스 테크놀로지(S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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