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며, 달러 당 6위안대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경제도 손익계산을 하기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취재에 강태화 기자입니다.
중국 위안화 가치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달러당 환율은 6위안대까지 내려가, 변동 환율제로 전환한 뒤 2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안화 절상은 예견된 일이지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
올 들어서 넉달도 안됐는데도 절상폭은 벌써 4.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한 해 절상폭이 6.9%임을 감안하면 가히 엄청난 속도입니다.
더욱이 위안화 절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최대 13%, 평균 8.3%의 절상폭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손익을 계산하느라 분주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지만, 수입 비용은 증가하게 됩니다.
중국에 진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의 타격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수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숙/기은경제연구소 연구원
-"위안화 절상은 주변국들의 화폐 절상 압력으로 나타날 것이고
더구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극적 경기 부양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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