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신고와 폐기문제가 신중한 분위기 속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북핵 폐기 2단계 완료 방안이 이르면 2~3주 내에 마련될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핵 폐기 대가로 북한에 제공키로 한 지원 사항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된 싱가포르 북-미 양자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회담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북핵 폐기 2단계' 완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 하원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마친 뒤 '향후 2주간 북한과 합의한 여러 요소들이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승인이 남아있긴 하지만 북-미 양 측은 현재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그에 따른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입니다.
남은 절차와 변수 등에 비춰볼 때 핵신고 검증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6자회담은 이르면 다음달 초에 재개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 신고·불능화 이행 대가로 관련국들이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지원 절차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남북한과 중국은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3자 협의를 열어 한국이 철강재 등 중
한·미·중·러 4개국은 북한에 중유 45만톤과 중유 50만톤 상당의 에너지 설비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중유로 환산한 지원량은 모두 29만톤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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