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광우병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한미 쇠고기 2차 협상이 오늘 열렸는데요. 양측의 이견이 좁혀졌습니까?
아직 양측이 입장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첫날 협상에서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 OIE의 기준에 따라 구체적인 위생조건 개정 방안을 우리측에 설명했습니다.
OIE가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로 판정한 만큼 연령과 부위 제한을 둬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유지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미국측의 제안에 대해 주말에 전문가 검토를 거쳐 우리측 의견을 통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일요일에는 양측 수석대표간 협상이 열릴 예정이며, 17일까지 협상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민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측은 뼈 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되, 광우병 위험이 높은 머리뼈와 척추뼈는 제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미국이 동물성 사료조치를 강화할 경우 30개월 미만으로 돼 있는 소의 연령 제한도 폐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측은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있는데다, 한미 FTA 국회 비준도 시급해 이번 협상에서 가급적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국측의 입장이 워낙 강경한데다, 국내 축산 농가들의 반발도 거세 상당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축산 농가들은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맞추어 선물이나 줄것인 양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정부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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