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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그룹 상장사 지분 가치 급증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24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부문은 그룹 관계사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소폭 감소가 예상되나, 상사부문의 견조한 이익흐름과 레저부문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의 중간배당 수입은 418억원으로 안정적인 지배순익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의 상장 지분가치는 전년말 대비 61% 상승하며 35조원에 육박했다. 비상장 지분가치를 합산한 보유 지분가치는 36조원으로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을 29% 상회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밝혔다. 보유 지분가치의 급증뿐 아니라 건설부문 정상화와 상사부문 실적 변동성 축소에 따른 영업가치 개선 역시 동반되고 있어 삼성물산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 17%는 상대적으로 과소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고 자사주 전량 소각 또한 앞두고 있어 삼성물산의 보유 지분가치는 지속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중심의 지분가치 상승에 기인한다"
이어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삼성물산의 점진적 실적 개선 기조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 방향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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