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높은 10개 지역 보니…

서울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지역구는 강북, 금천, 동대문구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낮은 반면 임대수익은 서울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에서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5.98%)로 조사됐다. 서울의 평균 수익률은 4.85%로, 상위 10개 자치구는 모두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 뒤를 이은 상위 10개 지역은 ▲금천구 5.68% ▲동대문구 5.53% ▲성동구 5.41% ▲광진구 5.24% ▲관악구 5.19% ▲구로구 5.12% ▲성북구 5.08% ▲동작구 5.07% ▲노원구 5.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북구, 금천구, 동대문구, 성동구, 관악구, 동작구 등 6개 지역은 2010년부터 7년간 줄곧 임대수익률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관악·동작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는 모두 강북으로 투자 시 수요자의 자금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1~3위를 휩쓴 강북·금천·동대문구는 서울 도심에 자리한 강남·종로구 등과 비교하면 월세 차이는 크지 않은 반면 낮은 매매가로 투자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강북구 653만원 ▲금천구 854만원 ▲동대문구 849만원 등이다. 같은 시기 강남구(1198만원)·종로구(1235만원) 등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신규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금천구가 가장 저렴하다. 지난해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998만원으로 강남구(1840만원), 광진구(2095만원) 등의 절반에 그쳤다.
분양가는 저렴하지만 임대수익은 강남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분기 기준 금천구 가산동 '가산지웰에스테이트'(2013년 준공) 전용면적 25㎡는 1000만원에 60만원 조건으로 월세 계약됐다. 같은 시기 강남구 자곡동 '강남 더샵라르고'(2014년 준공) 역시 같은 평형이 1000만원에 60만원, 3000만원에 52만원 등에 계약됐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지역마다 매매가 차이는 클 수 있지만 임대료는 차이가 크지 않아 매매가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게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신규 공급 물량도 공급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전용면적 17~35㎡, 1454실)을 선보인다. 제2차 국가산업단지와 맞닿은 곳에 들어서는 직주근접단지다.
협성건설은 연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86-48번지 일대에 '협성휴포레 신대방'(가칭, 아파트 전용 84㎡ 275세대, 오피스텔 전용 24㎡ 17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