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주가 상승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잘 나가던 국내 증시가 또다시 미국발 암초를 만났습니다.
미국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이 크게 떨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2% 넘게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금융서비스에서 각종 설비, 의료장비 등 광범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란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이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악화된 소비심리와 수입물가 상승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특히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른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오는 18일 메릴린치, 19일엔 시티그룹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서브프라임 악재에 대한 충격파가 어느 정도인지 제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심재엽 연구원 / 메리츠증권
"18일과 19일에 메릴린치와 시티그룹의 1분기 실적발표가 있는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텔과 노키아, 구글, IBM 등의 성적표도 나오면서 미국 경기상황이 어느 국면에 있는 지를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국내 증시가 많이 올라 추가 상승 여지가 적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미국 금융주의 추가 상각여부 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 연구원 / 유진투자증권
"금융주 실적 발표때 추가 상각이 늘어날 가능성을 조심해야 한다."
이에따라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IT와 자동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기계와 조선 등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엽 연구원 / 메리츠증권
"산업재인 기계와 조선 등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 박석현 연구원 / 유진투자증권
"시장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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