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이 종목 / 한글과컴퓨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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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은 18일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사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기업 규모도 넓히는 두 가지 전략을 펼치려 한다"며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2650억원에 인수한 산청을 2019년 상반기까지 상장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국내 1위 안전장비 업체인 산청은 소방용 마스크, 방독면, 보호의 등 안전장비를 군과 소방당국에 납품하는 회사다. 목표 시가총액은 6600억원이다.
상장 과정에서 공모 자금을 이용해 인수금융을 상환할 예정이다. 산청을 인수하는 데 80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인수금융으로 650억원을 조달했다.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200억원을 출자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상장과 지분 매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 동시에 새로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추가 M&A에 대한 구상도 내비쳤다. 이 같은 소식이 대형 호재로 받아들여지면서 18일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전일 대비 7.74% 급등한 1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14.92% 상승했다.
한컴은 산청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1971년 설립된 산청은 세계적인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에만 집중했다. 앞으로는 수출을 늘리고 산업용·가정용으로 제품군을 넓힐 예정이다. 여기에 한컴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안전장비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주변 환경 정보 수집, 착용자 신체 상태 측정, 무선통신 기능, 증강·가상현실 기술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청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며 한컴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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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육과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100여 개 기업의 교육기관과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이 가능한 학습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